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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발표된 '갤럭시S2'가 가짜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삼성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매력적인 스마트폰으로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유일하게 1천만 대 판매고지를 넘어섰던
삼성 '갤럭시S'. 전작의 성공 만큼이나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한 후속작에
기대 역시 크고, 이의 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 역시 많다.
그런데 오는
4월부터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S2'가 때아닌 '가짜' 논란에 휩쌓였다. 몇몇 미디어는
삼성이 SK텔레콤과 네 번째 협업 프로젝트인 'SS4'를 진행하고 있고, 이 제품이 진짜
'갤럭시S2'라고 보도한 것. '갤럭시S'가 그랬듯 SK텔레콤과 함께 진행하는 이 제품이야 말로
진짜이고,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통해 발표된 제품은 아이폰4 때문에
'가짜 갤럭시S2'로 둔갑했다는 게 요지이다.

다소 황당하기까지
한 이 소식에
네티즌들은 "사실이라면 기업들의 밥그릇 싸움에 소비자만 피해를 볼 것이다.",
"KT가 불쌍해보일 만큼 SK텔레콤이 약아빠졌다.", "세느 사용자는
시작부터 버림받은 것이냐?" 등 삼성과 SK텔레콤 모두에 좋지 않은 반응을 내비쳤다.
이같은
소식이 일파만파 퍼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삼성 공식 블로그 등을 통해 해당 소식은 사실이 아니며, '갤럭시S2'는 단 한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2월 MWC에서 발표한 제품이 '갤럭시S2'가 맞다는 것.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히려 다른 제품이 '갤럭시S2'라면 이를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발생할
수 있고, 이는 기존에 발표된 '갤럭시S2'의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되돌아올 게
뻔한데 그렇게 제품을 준비하겠느냐?"며 이같은 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만
관계자는 "SK텔레콤뿐 아니라 여타 이동통신사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모델을
계속 준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밝혔다. 삼성이 한 모델만을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 아닌 이상 새로운 제품의 준비는 언제나 진행될 수 있다는 의미. 하지만,
관계자는 "그런 일이 있다 해도 이는 통신사와 협력 하에 개발되고 만들어지는
제품일 뿐, '갤럭시S2'는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이로써
프로젝트 '세느'를 통해 개발된 제품이 '갤럭시S2'가 아닌 가짜라는 소동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측에서 절대 다른 '갤럭시S2'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이상 '갤럭시S2'는 지난번 발표한 제품으로 출시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

MWC를
통해 발표된 삼성 '갤럭시S2'는 엑시노스 4210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4.3형 슈퍼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와 1GB 시스템 메모리 등 현존 최고라 불릴만한 사양으로 발표된
바 있다. 국내에는 오는 4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 케이벤치(www.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