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라이젠 CPU제품들이 올해의 MVP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2020년 연초 시작과 함께 시작된 팬데믹, 그와 동시에 재택근무 및 온라인 학습 등으로 PC의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는
라이젠 3000번대로 기존의 강자인 인텔과 용호상박의 성능경쟁을 펼치며, 소비자에게 확실하게 어필하더니,
라이젠3100과 3300X으로 차세대 레이턴시 감소에 대한 암시를, 4000번대 르누아르로 메모리 컨트롤러 개선을
예고하더니
5000번대 버미어에서 경쟁사를 확실하게 눌러버렸죠.
출시와 함께 다소 오른 가격이 아쉽긴 합니다만, 메인스트림 격인 5600X로 기존 상위모델을 누르는 모습을 보여주는 파격적인 성능을 보여주며, 가성비와 성능 타이틀을 바꿔치기한 역사적인 순간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경쟁자가 없던 과거에 비해, 경쟁자가 늘어나니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성능도 올라가니 유저들에겐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그 누가 알았을까요?? 자사를 밀어버린 희대의 망작(산업폐기물) 더미 속에서 지크프리드처럼
화려하게 부활해서 돌아올줄은...
다만, 어느 경우건 독주보다는 경쟁구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서, 기존의 삶이 변화된 현재.
언택트 시대 속에서 작으나마 오래도록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마지막 날 저녁입니다.
다가오는 2021년에는 Untact시대를 뒤로하고, 어서 여명이 오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