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토요타의 신형 프리우스에 관한 내용이 기사로 실렸다.
유럽의 오토뉴스(autonews)는 토요타가 신형 프리우스에 리튬
이온 배터리와 니켈 망간(니켈 메탈 하이드라이드) 배터리 팩 등 두 가지 유형의
배터리를 제공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다뤘다.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 개발을 담당한 수석 엔지니어 코우지 토요시마는
상위 트림엔 리튬 이온 배터리, 기본 트림은 기존 모델에 적용된 니켈 망간 배터리
팩을 탑재해 모델에 따른 차등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달부터 미국 시장에 판매될
신형 프리우스는 두 가지 에코 모델이 제공되는데, 미국 환경청 기준으로 표시된 연비는
각각 다르다. 하나는 22.7 km/l, 나머지는 21.2 km/l 수준이다.
이렇게 보면 신형 프리우스를 구매할 때 소비자가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된 상위 트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볼 수 있는데, 연비와 성능이
똑같아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리튬 이온 배터리가 니켈 망간 배터리보다
16 kg 가벼우면서 효율이 좋은 것은 인정하지만, 연비와 성능에서 차이를 느낄 수 없도록
같은 양의 출력을 확보한 배터리를 구성했기 때문이다.
토요시마는 미국 외 나머지 국가로 판매될 신형 프리우스는
리튬 이온 배터리와 니켈 망간 배터리 탑재 모델을 50 대 50 비율로 판매하겠다고
언급했다.
차이가 있다면 배터리 유형에 따른 적재 공간이다. 배터리 팩은
뒷 좌석 하단에 장착되는데, 리튬 이온 배터리 팩은 구조 특성상 30.5 리터, 니켈
망간 배터리 팩은 35.4 리터의 공간을 차지한다. 이 말은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된 신형 프리우스가 적재 공간이 조금 더 넉넉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가 우리나라에 출시된다면 국내서 요구되는
상품성 때문이라도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된 상위 모델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