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화재 이슈로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 BMW의 8월 판매량이
4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8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5% 증가한 19,206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3,019대, BMW 2,383대, 아우디 2,098대, 폭스바겐 1,820대, 토요타 1,326대 순이었다.
지난 8월 BMW의 국내 판매량은 2383대로 전달 대비 39.8%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판매 감소폭이 41.9%에 달했다. 8월 BMW 판매는 2383대로 2013년
12월(2293대) 이후 가장 저조한 판매량이다.
1위 벤츠의 판매량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의 지난달
판매량은 3019대로 전월 대비 36%, 전년 동월 대비 42.7% 각각 감소했다. 벤츠과
아우디 판매량이 급감했지만,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 아우디는 2098대, 4위 폭스바겐은 1820대를 판매해 각각 전월 대비 47%, 11.9%
늘었다.
한편, 8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아우디 A6 35 TDI 1014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937대, 아우디 A3 40 TFSI 701대 순이었다. BMW의 판매를 견인하던
520d는 8월 디젤 베스트셀링카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